이번 시간에는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LK-99 상온 상압 초전도체에 대해 정리해 보는 포스팅을 해보고자 합니다. LK-99 개발 발표부터 오늘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응집물리센터의 트윗까지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상온 상압 초전도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전도체 개요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0이 되고 마이스너 효과(반자성)가 일어나는 물질을 가리킵니다.
1908년 네덜란드 과학자 헤이커 카메를 링 오너스 가 액체 헬륨을 만드는 데 성공하며 이후 이 액체 헬륨에 여러 금속의 저항을 측정하게 되는데 그러던 중 수은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현상을 발견하게 되고 이것이 초전도체의 첫 번째 발견이 됩니다. 이후 수은 외에도 많은 종류의 물질이 초전도성을 가질 수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초전도체 특징
전기저항이 없음
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0으로 전기를 흘렸을 때 저항이 아예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이스너 효과
1933년 독일의 물리학자 프리츠 발터 마이스너, 로버트 오쉡펠트가 주석과 납 시료에서 초전도체 내부로 자기장이 침투하지 못하는 현상을 발견하였습니다. 자석 위에 초전도체를 올려놓으면 자기장을 밀어내어 자석 위에 떠오르게 됩니다.
초전도체의 단점
초전도체는 벌써 오래전에 발견된 물질이지만 그 현상을 만들려면 극저온 환경이 필요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곳에서는 구현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보다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체를 발견하기 위해 연구하였고 극저온 환경을 벗어나기 위해 극도로 높은 기압을 가하는 것으로 이전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물질을 만들지만 그래도 실온보다는 많이 낮은 온도이었기 때문에 상용화는 어려웠습니다.
LK-99 상온 상압 초전도체
7월 22일 우리나라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팀이 논문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LK-99 관련 논문을 게시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는데 기존 극저온이나 초고압 환경이 아닌 일반적인 상온 상압에서 초전도현상을 보이는 물질을 개발했다는 것이었습니다.
7월 26일 논문이 인터넷상에서 알려지며 국내외 커뮤니티와 해외 매체 까니 논란이 가열되었으며 세계 각국 연구기관에서는 공개된 제조 방법을 통해 검증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상온 상압 초전도체가 불러올 세상
우리나라 연구진이 발표한 대로 정말 상온 상압 초전도체가 개발돼서 상용화된다면 국내는 물론 전 세계는 일대 변혁을 겪게 될 거란 전망입니다. 초전도체의 특성에 따라 전기의 저항이 없어지므로 전기 에너지를 손실 없이 전송할 수 있게 되어 에너지 효율이 엄청 높아지게 되고 마이스너 효과를 응용해 자기 부상 열차의 개발이 급속도로 빨라지게 됩니다. 또한 기존 초전도체를 활용한 MRI(자기 공명 영상장치)와 양자 컴퓨터의 동작 환경이 온도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지게 되며 일반인 들도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응집물리센터의 발표
8월 8일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응집물리센터에서 LK-99에 대해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이어 "LK-99는 상온, 심지어 저온에서조차 초전도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라며 초전도체가 아님을 밝혔는데 이에 따라 국내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일제히 폭락했으며 국내외 학계에서도 LK-99를 향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마무리
LK-99 개발을 주도한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김현탁 미국 월리엄 앤 메리대 연구교수등은 여전히 LK-99가 상온 상압 초전도체라는 입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석배 대표는 LK-99 관련 논문이 국제학술지 'APL 머터리얼즈'의 심사를 받고 있으며 심사 이후, 설명회를 열고 LK-99에 대한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요 며칠간 국내와 전 세계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국내 연구진들의 상온 상압 초전도체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LK-99가 정말 상온 상압 초전도체 이길 바라며 이 물질이 지구 인류에게 한 번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