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인해 전국에 많은 호우로 인한 비피해가 발생했다. 오늘은 슈퍼 엘니뇨가 불러온 극한호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슈퍼 엘니뇨
엘니뇨란 바다의 수온이 평균보다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정확히는 서부 열대 해상에서의 수온을 말하며 스페인어로는 선물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지구 적도의 남쪽 부분의 무역풍이 약해지고 해수 순환이 변하게 되며 이런 현상이 전 세계에 여러 가지 기상변화를 가져온다. 무역풍이 약해지면 해수 순환이 느려지며 해수면의 온도가 올라가 대기 중의 수증기가 많아지게 된다. 해수순환이 느려지면 곳에 따라 물고기의 어획량이 줄게 되고 기압차에 따라 필리핀이나 호주 쪽은 강수량이 적어져 가뭄과 산불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대로 미국이나 멕시코 그리고 우리나라는 강수량이 많아져 폭우나 태풍 등의 기상현상이 발생한다. 인류의 탄소 배출로 인해 지구의 평균기온 높아지면서 엘니뇨 현상이 강력해지고 오래 지속되는 것을 슈퍼 엘니뇨라고 부른다.
엘니뇨와 라니냐
이런 엘니뇨의 반대현상은 라니냐라고 한다. 약해졌던 무역풍이 다시 강해지면서 해수면의 온도가 낮아지고 이로인해 지역별로 가뭄과 홍수가 일어난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몇 년 주기로 번갈아 가며 찾아오는데 이는 기상이변이 아닌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자연 현상이다. 남동 태평양과 서태평 양 사이의 기압 변화로 대기압이 시소와 같이 진동하는 패턴을 말하는 남방진동에 의한 현상과도 연관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번갈아 찾아오는 엘리뇨와 라니냐의 바닷물 온도 변화는 지구온난화와 겹쳐 그 빈도과 강도가 강해지고 기상이변과도 같은 피해를 주기도 한다.
기후변화
지구의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은 현재도 일어나고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인간의 생명활동에 의한 탄소배출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기후 변화와 관련된 전 지구적 위험을 평가하고 국제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는 1988년도에 설립되었으며 인간이 만든 공해물질이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며 그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을 위한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현재까지 6번째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6차 보고서는 2023년도에 발표하였으며 주 내용은 각국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하지않고 이후에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날 경우,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중앙값)이 2100년 가지 2.8도(2.1~3.4동)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또한 산업화 이전 대비 전 지구 지표 온도의 변화가 평균 0.85도에서 1.09도로 증가했으며 인간활동에 의한 온실가스의 온난화 기여도도 평균 0.9도에서 1.5도로 증가했다 앞으로 지구온난화가 1.5도 이내로 유지된다고 할지라도 세계의 해수면은 앞으로 2,000년 동안 2~3m 상승할 것이며, 기온이 2도 상승할 경우엔 최대 6m까지 해수면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구 기후 시스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인류의 활동이며 향후 5~10년 내의 탄소 배출 감축이 기후변화 대응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극한 호우
2023년 대한민국은 엘니뇨에 들어가는 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엘니뇨가 되면 강수량이 많아지는데 저번주 내내 장마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렸고 뉴스특보에 극한호우라는 말이 등장했다. 레이더 영상에 엄청나게 큰 장마전선이 대한민국을 뒤덮었고 하늘이 닫힌것처럼 먹구름이 며칠째 움직이지 않았다. 이렇게 내린 많은 비는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입혔는데 곳곳에 산사태가 일어나 집이 무너지고 하천 제방이 유실돼 (이건 인재이기도 한다.) 지하차도가 잠기면서 안타깝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장마를 보내면서 기후변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엘니뇨에 의한 자연현상이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로 그 효과가 극대화돼 나타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자연재해는 피할 수 없는 자연현상, 천재지변 이라고도 하지만 그 강함이 뉴스에서 처럼 극한으로 가는 것 같아 걱정이다.
이렇게 슈퍼 엘니뇨가 불러온 극한호우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고 이번주에도 비가 많이 내린다고 예보가 나오는데 부디 큰 피해가 없이 지나가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