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제철 음식으로 봄동무침 어떠세요? 요즘 입맛도 없고 매일 똑같은 반찬 먹는 것도 지겹더라고요. 그런데 마트에 초록색 봄동이 맛있어 보이길래 한 포기 사 와서 무쳐 먹어보았습니다. 새콤달콤 한 게 입맛 돋우는 밥반찬으로 제격인걸 이제 알았네요. 레시피도 어렵지 않으니 여러분들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봄동 이란?
봄이 온다는 것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채소중 하나입니다.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무침으로 먹기 좋은데요.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서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주로 전라남도 해남, 진도, 완도 나 경북 칠곡에서 생산된다고 해요.
잎이 꽉 찬 배추와는 다르게 잎이 옆으로 퍼져있고 배추보다 단맛이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봄동의 효능으로는 베타카로틴 함양이 매우 높아 항산화 작용으로 인한 노화 방지 및 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베타카로틴
식물, 조루 및 균류 등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황색을 띠는 비타민A의 전구물질로서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며 항산화, 항암, 항염 등의 다양한 약리 활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봄동 무침 만들어보기
봄동에 대해 살짝 알아보았으니 이제 무침을 만들어 봐야겠죠. 마트에서 적당한 크기의 봄동을 한 포기 사 왔는데 이걸 무치게 되면 한 접시 가득 담기는 양이됩니다. 2~3명 먹기에 좋아요.
벌어진 잎을 모은 뒤 밑동을 자르고 잎을 떼어서 흐르는 물에 씻어 줍니다. 그리고 물기를 털어낸 후 큰 잎은 칼로 적당히 잘라주면 됩니다.
봄동무침의 양념은 무치는 방식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저는 예전 1박 2일에 나오셨던 할머니께서 무치는 방식을 참고해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1 포기 기준 레시피
굵은소금 1 티스푼
간장 1스푼
고춧가루 2스푼
참기름 1스푼
매실청 1스푼
여기에 새콤달콤한 맛을 더 내고 싶으시면 식초하고 설탕을 조금 더 추가하시면 돼요.
먼저 소금을 1 티스푼 넣어 주세요. 나중에 짤 수 있으니 처음부터 많이 넣지 않도록 합니다.
그다음은 간장을 1스푼 넣어 줍니다.
그리고 고춧가루를 넣어주고요. 저는 매콤하게 먹는 걸 좋아해서 청양고춧가루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참기름과 매실청을 레시피만큼 넣어주고 잘 섞어 줍니다.
양념을 적당히 섞은 후 맛을 보고 싱겁다면 소금을 조금, 새콤달콤한 맛이 부족하다면 식초와 설탕을 추가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접시에 덜어내면 완성입니다.
밥 위에 올려서 먹으면 아삭아삭한 식감과 함께 상큼한 봄내음이 오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다이어트만 아니었다면 한 대접 비벼먹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아, 그리고 봄동무침은 삼겹살이나 소고기 먹을 때 곁들여도 좋다고 해요.
다음에 날 풀리면 캠핑장 가서 소갈빗살에 봄동무침이랑 먹어보고 싶네요. 그때는 소맥도 한잔 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이상으로 봄 제철 음식인 봄동무침으로 밥반찬 만들어본 후기였습니다. 요즘 입맛이 없으시거나 반찬이 고민이시라면 봄동무침 한번 만들어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