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바닷가 노을이 아름다운 사목공원 캠핑장 F2사이트 후기

by 밤하늘별이 2024. 3. 18. 16:52

저번주 토요일 일전에 예약해 두었던 사목공원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1박 2일 짧은 일정에다 구름이 많은 날씨였지만 잠시나마 노을도 감상하고 오랜만에 캠핑의 재미를 느낀 하루였는데요. 만약 바닷가 캠핑장 가실 예정이신 분들이라면 이곳을 추천드립니다.

 

 

 

 

 

 

 

 

 

 

 

1. 2024년 첫 캠핑

캠핑의 꽃은 동계캠핑이라고 하는데 가지고 있는 등유난로도 작은 거고 아직 캠핑 경험이 많지 않아 겨울 동안은 잠시 쉬고 있었는데요.

그러다 일몰 보기 좋은 바닷가 캠핑장이 어디가 좋을지 알아보다가 마침 사목공원캠핑장이 바다 바로 앞 사이트가 비어있길래 저도 모르게 예약하고 말았습니다. 3월이라 밤에는 추울 것 같았는데 꽃샘추위만 없길 바랐었죠.

 

 

 

 

2024.03.08 - [분류 전체 보기] - 일몰, 일출 보기 좋은 바닷가 캠핑장 예약후기 사목공원캠핑장 안내

 

일몰,일출 보기좋은 바닷가 캠핑장 예약후기 사목공원캠핑장 안내

오늘은 일몰, 일출 보기 좋은 바닷가 캠핑장 소개 및 예약후기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저는 동계캠퍼가 아니라 아직 캠핑 다니기 추운 날씨지만 바닷가 캠핑장에 너무 가보고 싶어서 부랴부랴

nightsky7.com

 

 

 

 

 

 

이곳은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것저것 준비하다 오후 12시가 돼서야 출할 했어요. 캠핑 갈 때마다 뭐 그리 준비할게 많은지 가는 시간을 아끼고자 점심은 차 안에서 꼬마 김밥으로 때웠네요.

 

서해대고 건너기 전에 길이 조금 막혔는데 생각보다 심하진 않더라고요.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IC에서 빠져나와 약 50분 정도 국도로 달리다 보니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캠핑장가는길-막히는고속도로-이미지
토요일 고속도로는 항상 정체와 함께

 

 

도착하면 입구에 매점이 있고 그곳에서 체크인하면 됩니다. 사장님께서 기본적인 부대시설과 캠핑장 사용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어디에 주차하면 되는지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예약한 사이트 확인 후 천천히 진입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사진 찍는 걸 자꾸 까먹네요. 블로그에 쓸 사진을 중간중간 찍어야 되는데 계속 깜빡하니 돌겠습니다. ㅡㅡ

 

거기다 텐트 스킨을 펼쳐놓고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몰라 살짝 멘붕상태가 와서 정신이 없더라고요. 이제 익숙해질 만도 한데 텐트 칠 때마다 왜 그리 헷갈리는지.. 옆 사이트 커플은 저희보다 늦게 도착했는데도 에어텐트라 금방 사이트 만들고 감성 불멍 타임 하는데 에어텐트가 빠른 건지 제 손이 느린 건지 암튼 다시 정신 차리고 있는 힘껏 텐트 치고 정리하고 나서야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텐트피칭-완성후사진-이미지
텐트를 다 치고 노을보러 나와서..

 

여기가 F2 사이트예요. 텐트를 다 치니 벌써 노을이 지려고 하더라고요. 이날 구름이 좀 있어서 일몰 보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잠시나마 붉은 노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뒤돌아서면 바로 이런 바다가 보여요.

 

 

 

사목공원캠핑장-일몰-이미지

 

이야 정말 오랜만에 보는 서해바다의 노을입니다. 

텐트 치느라 힘은 들었어도 이런 풍경 하나로 또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납니다. 

 

 

텐트안에서-노을-이미지

 

잠시 일몰을 본 후 딸아이와 캐치볼을 했더니  배가 너무 고프네요. 그래서 바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사진에 해가 넘어가는 거 보이시죠? 

 

저녁식사-살치살-이미지

 

1차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산 살치살로 시작 

 

친구한테 저 사진 보내줬더니 

가스버너 가져왔다고 놀리네요.

 

 

 

 

저녁식사2차-오뎅탕-이미지

 

국물용으로 어묵탕도 끓여봤습니다.

 

술도 한잔 했는데

역시 사진을 안 찍어놨네요.

 

암튼 신선한 바닷바람과 파도소리

들으며 먹는 저녁은

정말 꿀맛 같았어요.

 

그렇게 밥도 먹고 술도 한잔하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11시쯤 잠을 청했어요.

 

가지고 갔던 등유난로는 

냄새 때문에 좀 키다고 껐네요.

이너텐트 안에 마카롱 히터와

전기장판만으로도 잘만했습니다.

 

아 그리고 바닷가 캠핑장이라 그런지 날씨 상황에 따라 사장님께서 공지로 알려주시더라고요.

 

 

사목공원캠핑장-공지사항-이미지

 

다음날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안내사항을 보내주셨는데요.

사실 여기 예약하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게 바람이었는데 조금 겁이 났습니다. 바람에 대비해서 나름 정비를 한다고 하긴 했는데 바닷바람에 텐트가 어느 정도 버틸지 모르니 말이죠.

 

실제로 새벽에 두 번 깼네요. ㅎㅎ 

바람도 바람인데 텐트가 흔들리는 소리 때문에 이거 혹시 날아가는 거 아닌가 했는데 다행히 아무 일 없었습니다.

 

8시쯤 일어나서 라면과 누룽지로 간단히 요기하고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람 불 때 텐트 접는 법

바람이 많이 불 때는 팩을 먼저 빼지 말고 텐트 스킨을 팩에 끼워둔 채로 폴대 먼저 해체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바람에 스킨이 날아가는 걸 방지할 수 있거든요. 폴대를 다 해체 후에 한쪽부터 팩을 뺀 후 스킨을 접으면 바람에 날리지 않게 접을 수 있습니다.

 

 

아침에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저 방법대로 했더니  정말 쉽게 접을 수 있었어요.

 

 

 

돌아오는 길에 도로 정체를 피하기 위해서 일찍부터 철수해서 막히는 길 없이 집에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왔더니 택배가..

다음 포스팅은 새 텐트와 테이블에 대해서 써야겠네요.

 

스노우피크-택배박스-이미지

 

 

캠핑은 언제나 재밌고 힘들고 맥주맛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사목공원캠핑장의 후기는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정말 더없이 좋은 곳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4월에 또 가려고 예약 잡아놨습니다. 하하 바닷가 캠핑장을 찾으신다면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럼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