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태아 안면 기형인 구순열, 옛말로 '언청이'라고 불렸던 이 질환을 가진 아이의 부모님들은 많은 걱정과 마음의 짐을 가지고 계십니다. 아이도 커가면서 조금 다른 외모에 학교생활 더 나아가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구순열 및 구순구개열의 원인과 진단 및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구순열 / 구개구순열 이란
구순열과 구개열은 태아기의 얼굴 형성의 부전에 의해 나타나게 되는 질환입니다. 태아의 얼굴은 임신 초기 5주에서 12주 경 형성되며, 5개의 원시 조직이 이동하여 얼굴의 중앙 부위에서 만나 입천장과 코를 형성하게 됩니다. 서로의 조직이 만나 융합하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장애가 발생하고 틈이 생기면 입술갈림증(구순열) 또는 입천장갈림증(구개열)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구순열은 태생기 4~7주 사이에 주로 발생하고, 구개열은 태생기 7~12 주에 주로 발생합니다.
구순 / 구개열 원인과 증상
구순열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임신 중 알코올이나 담배, 특정 약물), 임신 중 어머니의 건강 및 영양 상태(비타민부족, 엽산 결핍) 저산소증, 음주, 흡연, 과 레티노이드 제제, 항경련제 복용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구순열은 단순히 윗입술이 갈라진 것 외에 근육, 코의 연골, 위턱뼈 및 치아 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입천장에 구멍이 생기는 구개열이 동반된 경우에는 음식물 섭취와 발음, 청력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진단 방법
태아의 구순열은 임신 중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발견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순열이 미미한 경우는 출생 후에야 확인이 가능하며 유전적 질환이나 선천성 증후군이 의심되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치료
구순열의 치료는 대개 수술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경우에 따라 여러 차례의 수술이 진행되며 단계적인 수술적 치료는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1차 구순 성형술은 생후 10주경 시행되며 수술 후 콧구멍에 넣는 보형물을 최소 6개월 이상 착용하게 됩니다.
2차 수술은 구순열 및 구순열 환자의 특징적인 코 변형인 구순열 비변형 성형술을 하게 되는데 이는 보통 초등학교 입학 전인 만 4세부터 6세 이전에 시행하게 됩니다. 이때를 수술 적기로 하는 이유는 아이가 입학하여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때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최종적인 코 성형술은 사춘기가 지나 코의 뼈와 연골이 완전히 성숙한 후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부위는 수술 후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언제 수술을 하든, 이것을 감소하기 위해 콧구멍에 보형물을 6개월 이상 착용해야 합니다.
정기 진찰
구개열 환아들은 성장하면서 발음과 치열의 발달이 잘 되는지 지속적인 관찰을 해야 합니다. 구개열 환아들은 자라면서 언어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시행하는 것이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치료가 늦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치조골결손이 동반된 경우는 치조골 이식술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치아가 나오도록 유도하고 상악골의 수직 성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구순구개열 환아는 상악 발달이 부족한 경우가 생기는데 이런 경우에는 치아 교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악 발달이 심하게 부족하여 교합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성장이 끝나는 성인이 되는 시기에 양악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대부분의 구순열 / 구개구순열 환자는 적절한 치료와 함께 성장 및 발달 과정을 거쳐 거의 정상인과 같은 생활이 가능합니다. 각각의 시기에 맞추어 적절한 치료를 해주어야 정상적인 발달 과정을 거칠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성형외과 의사와 상담 및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구순열 / 구개구순열의 원인과 진단 및 치료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전문의 와의 상담을 통해 알아보실 수 있으며 위의 내용은 참고용도로만 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